[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지난주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신규 환자가 6명 늘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주(5월 15~21일) 엠폭스 확진 환자가 6명 발생해 누적 81명이 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주간 엠폭스 확진자 수는 4월 3주 15명, 4월 4주 16명, 5월 1주 16명, 5월 2주 15명으로 비슷하다가 5월 3주에 6명으로 크게 줄었다.
추가된 6명은 모두 서울 거주자로 확인됐다. 의심증상 발생 후 본인이 신고한 경우로 최초 증상이 나타나기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거나 관련성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이달 초부터 엠폭스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당국은 지난 21일 기준 3637명이 예방접종을 예약하는 등 접종 수요가 증가하면서 접종기관 수를 33개에서 130개로 대폭 늘렸다. 지난 20일부터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평일 저녁·토요일 접종이 가능한 기관도 추가 지정했다.
사전예약은 1339 콜센터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엠폭스 백신은 3세대 진네오스로 현재까지 주사 부위 통증, 붓기 등 40건의 경증 이상사례 신고가 접수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엠폭스에 대한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해제했다. 다만 국내 방역당국은 국내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위기경보수준을 '주의' 단계로 유지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 접촉(피부·성접촉), 피부발진·궤양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타인과의 밀접 접촉 등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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