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은 중요한 대선 공약인 만큼 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2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재외동포에 대한 보호와 지원,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5.21 photo@newspim.com |
앞서 국회는 지난 2월 본회의에서 보훈처의 부 격상과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 신설 등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박민식 보훈처장은 초대 보훈부 장관 후보자로서 국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히로시마를 방문해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면담 시간을 가졌다. 이어 21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를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첫 방문이었다.
윤 대통령은 "피폭을 당한지 78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무치는 아픔을 간직해 온 원폭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다"라며 "이분들이 고통에 신음할 때 조국은 그 곁에 없었다. 그 후에도 지금까지 없었다. 저는 이분들께 사과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분들을 조만간 고국에 초청해 위로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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