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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위 파운드리 화훙, 2차 IPO 3.4조원 조달해 증설투자 나선다

기사등록 : 2023-05-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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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SMIC(중신국제, 中芯國際)에 이어 중국 2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업체인 화훙(華虹)반도체가 2차 IPO를 통해 180억위안(한화 약 3.4조원)을 조달해 증설작업에 나선다.

화훙반도체가 상하이거래소에 제출한 2차상장 신청서가 지난 17일 커촹반(科創板) 상장심사를 통과했으며, 현재 상장일정을 조율중이라고 중국 매체 투자계(投資界)가 23일 전했다.

1996년에 설립된 화훙반도체는 2014년10월 홍콩거래소에 상장됐다. 22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원화로 5조9735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2차상장을 준비중이었으며, 지난 3월21일 이사회에서 2차상장을 의결했고, 지난 17일 상장신청서가 상하이거래소를 통과했다. 신주발행을 통해 180억위안이 조달된다. 조달된 자금은 증설작업에 투자된다.

2022년말 기준으로 회사는 3곳의 8인치 웨이퍼 공장과 1곳의 12인치 웨이퍼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는 우시(無錫)공장은 2019년 4분기에 가동되기 시작했다. 우시공장은 55nm과 65nm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빠른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공장의 매출액은 지난해 전년대비 125% 증가한 31억위안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 역시 2021년 9.7%에서 1022년 14.3%로 확대됐다. 우시공장은 지난해 월 6만5000장을 생산했으며, 올해는 평균 9만5000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훙반도체는 이번 2차상장을 통해 모집한 자금을 ▲우시공장 증설투자 ▲8인치 웨이퍼 공장 업그레이드 작업 ▲공정 R&D 작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화훙반도체는 스마트폰, 가전, PC 등 소비재용 반도체의 수요가 부진하지만, 스마트공장과 자동차용 반도체 등 산업용 반도체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차량용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상당한 호실적을 구가하고 있다.

화훙반도체의 매출액은 2020년 67.3억위안에서 2021년 106.2억위안, 2022년 167.8억위안으로 성장했다. 순이익 역시 2020년 4680만위안, 2021년 14.6억위안, 2022년 27.2억위안으로 부쩍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6.1% 증가한 6.3억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47.9% 증가한 1.5억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공장 가동률은 103.5%였다.

화훙반도체 공정모습[사진=화훙반도체 홈페이지 캡처]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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