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발생한 통신 등 문제가 해결된 상황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발사 준비 과정 중 발견된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 이상에 대한 문제가 현재 해결이 된 상태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pim.com

항우연 한 관계자는 "발사 전반에 걸쳐 준비한 프로토콜(컴퓨터간 규약)이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문제가 생기면 이를 찾아낼 수 있게 된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는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라는 것.

이같은 결론을 토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이날 오전 11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의 3차 발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날 3차 발사가 결정되면 발사 시각은 예정대로 오후 6시 24분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1·2차 발사 대비 2시간 가량 발사시각이 늦춰진 것은 실용위성의 궤도 조정 등의 요인 때문이다.

이번에 3차 발사가 성공하게 되다면 종합체계기업이 선정된 상태인 만큼 누리호의 민간 주도 발사를 완료하게 되는 셈이다.

항공우주업계 한 관계자는 "3차 발사부터는 실전 발사 개념일 뿐더러 누리호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발사"라며 "향후 중대형 위성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상업발사 시장의 문을 활짝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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