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이태성 기자 = 누리호를 통해 우주로 옮겨진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무사히 목표궤도에 안착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25일 오후 6시 24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뒤 안전하게 분리돼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26일 밝혔다.
KAIST에 따르면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25일 오후 7시 58분 대전 KAIST 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
누리호 발사 후 약 43분 만인 오후 7시 7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남극 세종기지 안테나를 통해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비콘 신호가 최초로 수신됐다.
위성 발사 후 약 1시간 34분 만인 오후 7시 58분쯤에는 대전 KAIST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에도 성공했다.
KAIST 연구원들이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초기 교신 성공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과학기술원(KAIST)] 2023.05.26 victory@newspim.com |
이후 항우연의 남극 세종기지에서 비콘 신호를 2차례 더 확인했고, 스웨덴 보덴 지상국과 대전 KAIST 지상국에서 8차례 교신을 수행하면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통신시스템과 자세제어시스템, 전력시스템, 탑재 컴퓨터 등의 기능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자세제어시스템에 처음 적용된 반작용휠과 광학자이로의 기능을 점검하고, 태양전지판이 태양을 바라보는 자세제어와 고속데이터 송신을 위해 안테나를 지상국으로 지향하는 자세제어 기능도 확인했다.
이 밖에 태양전지판과 태양전력조절기, 리튬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전력시스템 점검을 통해 위성 배터리가 만충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 또한 확인했다.
KAIST 연구원들이 대전 지상국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에 대한 관제를 진행 중이다. [사진=한국과학기술원(KAIST)] 2023.05.26 victory@newspim.com |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발사 후 1주일 동안 위성 본체 및 탑재체에 대한 기초적인 상태 점검을 수행하고, 발사 후 1개월까지 위성 본체에 대한 세부 기능을 점검할 예정이다.
발사 후 3개월까지 모든 탑재체에 대한 세부 기능점검을 완료함으로써 향후 정상 임무를 위한 위성 상태 최적화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중점임무인 영상레이더 기술검증과 지구관측, 우주과학임무인 근지구궤도 우주방사선 관측, 4종의 국내 개발 핵심기술에 대한 우주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우리별 1호부터 30여 년간 축적해온 소형위성 개발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우리나라 소형위성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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