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의 16강 상대는 에콰도르다. 김은중 감독의 계획대로 이뤄진 듯하다. 16강 상대 가운데 만만한 팀 중 하나다.
F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 우루과이를 만나든 조 2위로 올라가 에콰도르와 싸우든 둘 다 남미팀이라 만만치 않다. 그래도 개최국 아르헨티나의 옆동네인 우루과이보다 아르헨티나와 수천㎞ 떨어져 있는 에콰도르의 응원이 덜 부담이다. 문제는 8강전이다. 에콰도르를 제친다면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만날 공산이 크다. 아르헨티나와 16강전을 치를 나이지리아 역시 아프리카 강호다.
김용학이 29일(한국시간) 감비아 수비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 = KFA] |
B조 2위인 에콰도르는 이번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 참가한 24개팀 중 11골로 가장 득점이 많다. 미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대1로 졌다. 슬로바키아와 2차전에서 2대1로 이겼고 피지전 9대0 대승으로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2019년 대회 준결승에서 에콰도르를 1대0으로 꺾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에콰도르 입장에선 4년전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에콰도르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는 신예 켄드리 파에스. 불과 16세인 파에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벌써 '빅 클럽' 이적설까지 나돈다.
김은중 감독이 29일(한국시간) 감비아전 후 사진 취재에 응하고 있다. [사진 = KFA] |
김은중 감독은 감비아전에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경기감각 유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선발 7명을 바꾸는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감행했다. 다소 답답한 경기력에도 후반엔 선수들을 바꿔주며 경기감각을 살려줬다.
김 감독은 경기후 "그동안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보냈다. 체력적 안배를 하고자 선발 라인업을 짰다"며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 대비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게 하려고 했다.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체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토너먼트에 올라온 팀들은 저마다 색깔이 있는 강팀이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며 16강전 각오를 다졌다.
◆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 대진
미국(B조 1위)vs뉴질랜드(A조 3위)↔감비아(F조 1위)vs우루과이(E조 2위)
우즈베키스탄(A조 2위)vs이스라엘(C조 2위)↔브라질(D조 1위)vs튀니지(E조 3위)
콜롬비아(C조 1위)vs슬로바키아(B조 3위)↔잉글랜드(E조 1위)vs이탈리아(D조 2위)
에콰도르(B조 2위)vs대한민국(F조 2위)↔아르헨티나(A조 1위)vs나이지리아(D조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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