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5월 30일 오전 10시4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아비코전자가 DDR5에 장착되는 '메탈파워인덕터'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비코전자는 DDR4에 탑재되지 않았던 메탈파워인덕터가 DDR5에 채택되면서 아비코전자의 메탈파워인덕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해 1월 DDR5 D램을 지원하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사파이어 래피즈'를 출시해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주 삼성전자가 DDR5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아바코전자 관계자는 뉴스핌과 전화통화에서 "현재 회사에는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게 차지하고 있다. 메탈파워인덕터 사업을 한지는 6년이 됐으며 삼성전자가 양산을 시작했지만 인텔에서 양산을 본격화하면 매출면에서 많은 이익이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비코전자 로고. [로고=아비코전자] |
DDR5은 전력관리반도체(PMIC)가 메모리 모듈 내에 탑재된다. 메탈파워인덕터는 PMIC 주변으로 들어가는 소자로 수익성이 높은 부품으로 적용되고 있다
아비코전자 관계자는 "기존 D램은 PCB모듈로 사용됐지만 DDR5로 오면서 PMIC이라는게 들어간다. 그 주변에 저항기,인덕터, 커패스터 3대 수동소자가 함께 들어가는데 저희는 저항기와 인덕터 두가지를 하고 있다"며 "저항기 경우 국내에서는 삼성전기와 저희 회사밖에 없지만 단가가 1원정도로 워낙 저렴해 모뎀 하나만드는데 100원도 채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DDR5에 새롭게 들어가는 메탈파워인덕터의 경우는 노트북에는 4개, 데스크탑에는 3개가 들어간다. 1개당 최소 100원 단위로 잡혀 300~400원정도는 나올 수 있다보니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열린 것이다"고 덧붙었다.
아비코전자는 메탈파워인덕터만으로 작년에 255억 정도 매출을 이뤘다. DDR5 전환에 발맞춰 아비코전자는 메탈파워인덕터 생산확대를 위해 작년에 충청북도 증평 신공장 신축공사에 56억5800만원을 투자했다.
아비코전자 관계자는 "공장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하반기부터 발주가 진행돼 매출이 날 것으로 예상 돼 회사측도 기대하고 있다. 오랜시간 메탈파워 인덕터를 해왔지만 DDR5의 메탈파워인덕터는 생산 방식이나 설비가 다르기 때문에 공장을 더 신설하고 증설하는 작업 등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아바코전자는 판가가 높은 인덕터가 메인으로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후년까진 가파른 성장을 예상한다.
아비코전자는 불확실한 전방 사업에는 비용 절감의 생산 방식으로 전환시켜 흑자를 내고 있다. 주력제품이자 가장 수익성이 높았던 시그널인덕터가 적자를 가져오자 수익성 개선을 위해 베트남법인 생산을 확대했다.
아비코전자 관계자는 "시그널인덕터는 스마트폰에 99%로 들어가는 제품으로 회사 이익면에 굉장히 큰 제품이었다. 하지만 경쟁사 등의 등장으로 매출이 적자로 바뀌기 시작하자 회사는 비용 절감 측면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작년에 공장 승인 후 생산이 시작되자 적자였던 제품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자리잡게 됐다. 현재 회사에는 다양한 인덕터들이 존재하는데 이익측면에서 기여가 덜한 제품군들은 향후에도 베트남쪽으로 전환해 원가 경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비코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6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1647억원, 94억원으로 각각 11.5%, 152.6% 늘었다. 대신증권 연구원 올해 아비코전자 매출액 16.5% 증가한 1955억원, 영업이익은 23.2% 증가한 173억원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