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이 오는 13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국전통정원 내 궁궐정원에서 '경남 함안 700년 아라홍련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K-정원문화 가치 증진을 위해 기획됐으며 경남 함안군의 700년 역사와 전통을 담은 '아라홍련'과 토종 홍련인 '법수홍련'을 한자리에서 전시한다.
국립세종수목원 함안 아라홍련 특별전 홍보물.[사진=수목원] 2023.06.02 goongeen@newspim.com |
아라홍련은 지난 2009년 함안 성산산성 발굴 현장에서 수습된 연 씨앗을 틔운 것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방사성 탄소 연대를 측정한 결과 약 700년 전 고려시대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법수홍련은 함안군 법수면 옥수늪에 자생하던 우리나라 토종 홍련으로 경주 안압지의 연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신라시대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밖에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생식물 10종(송이고랭이·질경이택사·물수선화·물수세미·갈대·줄·꽃창포·마름·갯버들·애기부들)과 홍련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연못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700년 역사를 가진 아라홍련이 만개한 모습.[사진=함안군청] 2023.06.02 goongeen@newspim.com |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아라홍련 특별전을 통해 우리나라 자생식물 가치를 제고하고 보전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라며 "동시에 함안군의 고유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 내 궁궐정원 솔찬루에서는 '아라홍련 사진전'이 열리고 7월 9일까지 사계절전시온실 로비에서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원 사진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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