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상하이(上海) 인기 관광지인 디즈니랜드가 입장권 가격을 또 한 번 인상했다. 7년 전 개장 이후 4번째 가격 인상이다.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5일 보도에 따르면 이달 23일부터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권 가격이 전면 인상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앞서 지난해 12월 신제품 개발 및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이달 인상된 가격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공식 사이트 및 여행 플랫폼에 표시된 가격이 조정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가격 조정에 따라 비성수기 평일 입장권 가격은 435위안(약 8만원)에서 475위안으로 40위안 오르고, 최고 성수기 입장권 가격은 769위안에서 799위안으로 인상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 가격 인상에 대해 업계는 코로나19 등 여파로 수익성이 약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디즈니 이익 중 테마파크및 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방문객은 줄어든 반면, 설비 업그레이 등 유지 비용은 꾸준히 상승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상하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폐쇄와 재개장을 반복했다.
디즈니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18억 달러(약 2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2% 감소한 32억8500만 달러(약 4조3398억원)에 그쳤다.
한편 계속된 가격 인상에도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객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기 놀이시설의 경우 평일 기준 60분 이상, 주말에는 90~120분가량 줄을 서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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