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아직까지 경제 곳곳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2월 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원자재가격이 2~3배 폭등하며 전세계 물가가 30~40년만에 최고로 치솟았다"며 "이에 대응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1년새 10배 이상 올리면서 우리 경제에도 고물가・금융불안・경기둔화 등의 어려움이 동시에 몰려왔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2023.06.08 soy22@newspim.com |
이어 "우리 경제 전반의 기초체력과 정부의 정책여력도 급속히 약화돼있었다"며 "국가부채는 10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부동산 가격 폭등과 가계부채 급증 등으로 위기 대응 여력이 제한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경제에 있어 모든 공과에 대한 책임은 경제부총리인 내가 진다는 자세였다"며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 대응과 동시에 경제원리의 기본으로 돌아가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운용 기조를 민간・시장 중심으로 전면 전환했다"며 "규제혁신과 세제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정부 재정운용을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했다"고 언급했다.
또 "반도체 등 IT 수출의 조속한 반등을 위해 수출 활성화 및 해외수주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따"며 "그간 급등했던 부동산 가격도 불합리한 세제・규제 정상화 등으로 연착륙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무엇보다도 민생안정을 경제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물가안정에 주력했다"며 "그 결과 5월 소비자물가가 19개월만에 최저인 3%대 초반까지 하락하고, 고용상황은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까지 경제 곳곳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경기둔화도 계속되고, 민생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당면한 위기극복 및 민생안정,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과 규제혁신을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현재 우리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이러한 관측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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