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한국국제교류재단(KF) 초청으로 방한중인 남아프리카 레소토 레조니 음포조아니 외교국제관계부 장관 및 네오 맛짜토 모티아네 공공사업교통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및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음포조아니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1966년 수교 이래 양국이 우호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오고 있으며, 특히 최근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레소토 외교국제관계부 장관 등 대표단 면담에 앞서 레조니 음포조아니(오른쪽) 레소토 외교국제관계부 장관, 맛자토 모테아네(왼쪽) 공공사업교통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6.08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한국과 레소토는 상호보완적 경제구조 등을 감안할 때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있다"며 "최근 2월 레소토에서 개최된 양국 기업인 간 B2B 간담회 등과 같이 기업인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레소토 측은 박 장관의 견해에 공감하고, 양국 실질협력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 장관은 또 한국 정부가 레소토의 장기발전을 위해 직업훈련센터 건설 등 개발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음포조아니 장관은 한국 측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농업, 보건, 에너지, 투자 포함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협력 프로젝트가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아프리카와의 호혜적,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레소토측의 관심과 레소토 마테카네 총리의 정상회의 참석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달 31일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도발을 중단시키고 협상 테이블에 복귀시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레소토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음포조아니 장관과 모티아네 장관은 북핵 위협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고, 한국 정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
외교부는 "금번 음포조아니 장관의 방한은 레소토 외교장관의 단독 방한으로서는 21년 만에 성사됐으며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의 방한은 처음으로, 외교부는 올해 다수 아프리카 장관의 방한을 접수하여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 및 한-아프리카간 관계 강화를 위한 토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소토는 남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나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둘러싸여 있는 영연방 회원국이다. 레소토라는 명칭은 소토족의 나라라는 뜻으로 경상남북도를 합친 면적과 비슷한 크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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