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는 조직폭력배 10명이 오는 13일 구속 갈림길에 놓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등의구성활동)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수노아파 조직원 10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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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2020년 10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난입해 3박 4일간 머물며 공연을 중단시키고 호텔 직원과 손님들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조직원들은 호텔 소유주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60억원을 떼먹었다"고 소리치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과거 KH그룹이 호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분쟁이 있던 투자자가 피해보상을 위해 수노아파를 사주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노아파는 1980년대 전라남도 목포에서 결성돼 2000년대 들어 전국으로 세력을 넓힌 국내 10대 폭력조직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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