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홍석희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저희는 한번도 중국을 '디커플링(탈동조화)'해야 한다는 정책을 추진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중국과 외교 정책에 있어서 디커플링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라고 묻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6.12 leehs@newspim.com |
한 총리는 "중국은 우리에게 경제적으로 중요한 관계고 서로 존중하고 상호주의 원칙으로 서로 국익을 위해 성숙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대한민국으로서 지켜야 할 더 당당한 외교, 서로를 존중하는 외교 이런 쪽으로 가야 한다"며 "중국은 옛날의 중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위치까지 성장했기 때문에 전 세계에 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한 총리는 "중국은 그동안 과도한 코로나19 대응으로 봉쇄 정책이 있었고 그 정책을 전환한 지 5~6개월 정도"라며 "우리가 중국에 당당한 외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으로서는 중국과 디커플링할 정책이나 생각은 없고 좋은 관계, 성숙한 관계를 가져가겠다"고 했다.
윤호중 의원의 '미국과 EU도 중국에 '디리스킹(위험회피)'으로 관계를 조정한다고 하는데 우리만 중국과 대결적인 언사와 대결적인 정책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에 한 총리는 "대통령께서 취임 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나토 멤버들과 충분한 결과를 가지고 있고 G7에도 참석했고 G20 회의에선 시진핑 주석과 양자회담도 했다"며 "제가 APEC 정상회의에 가서 시진핑 주석을 잠깐 뵀을 때도 윤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했다는 말을 제게 하는 걸 들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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