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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글로벌 신용위험지수 3.2%→4.7% 상승…무역보험 통한 채권 현금화 필요"

기사등록 : 2023-06-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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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수입기업의 신용위험 확대
러시아·튀르키예·중국 순으로 위험
무역보험으로 수출채권 현금화 가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난해 글로벌 신용위험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수출대금 회수 등에서 거래 리스크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한국 기업들의 전세계 해외 수입자에 대한 신용위험을 분석한 '2023년 해외시장 신용위험 보고서'를 'K-SURE 해외신용정보센터'에 12일 공개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사진=무역보험공사] 2020.12.22 jsh@newspim.com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년 약 5만 건의 해외기업 신용평가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는 무보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거래하는 전세계 수입자의 대금 결제 관련 신용위험 발생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신용위험지수는 전년 3.2%에서 4.7%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수출기업이 거래하는 해외시장의 신용위험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위험지수는 전체 신용평가 기업 중에서 불량신용등급(R급)으로 평가된 기업의 비율로 지수가 상승하면 무역거래 대금의 미결제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무보는 보고서를 통해 국외기업 영업실적 악화로 인한 무역보험 사고 증가와 미국의 대(對)러 경제제재 대상 기업수 증가를 해외시장 신용위험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러시아의 경우 경제제재 대상자가 전년 대비 12배 이상 증가하고, 은행 관련 제재로 무역대금 송금이 어려워져 지난해 신용위험지수가 전년 대비 약 6배 상승한 43.1%를 기록하며 급격한 신용악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지역에서는 튀르키예, 중국 순으로 전년 대비 신용위험지수가 악화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기계장비도매업, 자동차 판매업 순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주요 국가 등급별 기업 비중 [자료=한국무역보험공사] 2023.06.12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 보고서를 통해 신용위험지수 관련 분석 이외에도 ▲중국 가전 도소매업 신용위험 현황 ▲미국 도소매업 신용위험 증가 등 수출기업들이 대금 리스크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소식 또한 확인할 수 있다.

해외시장 신용위험 보고서와 함께 올해로 네 번째 발간하는 '수출대금 결제동향 보고서(Payment Data Report)'가 함께 공개돼 최근 5년간 주요 수출국가 및 업종별 결제조건·결제기간·연체율·연체기간 등의 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다.

2023년 해외시장 신용위험 보고서와 수출대금 경제동향 보고서는 무보 해외신용정보센터 '보고서 & 자료' 메뉴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수출기업들은 이번 해외시장 신용위험 보고서를 활용해 기업별 주력시장의 최신 신용위험 변화 동향을 적시에 파악할 수 있다"며 "무역보험을 활용하면 신용위험 관련 리스크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고 수출채권을 미리 현금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수출기업들이 시장개척과 리스크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발굴하고 공유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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