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대, 성균관대 등 국내 대학 8곳이 정부가 지정하는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해당 대학에는 올해만 54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서울대 등 8곳을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대학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제공=교육부 |
이번 사업은 현 정부가 지난해 7월 19일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에 따라 산업계 인력 수요에 대응해 반도체 교육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집중해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올해는 수도권 대학 3곳과 비수도권 대학 5곳을 '단독형'과 '동반성장형'으로 나눠 선정했다. 개별 대학이 참여하는 단독형에는 서울대와 성균관대, 경북대, 고려대(세종), 부산대가 선정됐다.
서울대는 회로·시스템 반도체 분야 등에서 인재양성 계획을, 성균관대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특성화해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각각 밝혔다. 경북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고려대(세종)는 첨단반도체 공정장비 분야를, 부산대는 차량반도체(파워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단독형으로 선정된 서울대와 성균관대에는 각각 45억 원이 비수도권 대학에는 각각 70억 원의 지원금도 지급될 예정이다.
대학 연합이 참여하는 '동반성장형' 대학으로는 명지대-호서대, 전북대-전남대, 충북대-충남대-한국기술교육대가 각각 선정됐다. 연합별로 수도권은 70억 원이, 비수도권은 85억 원이 각각 지원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반도체특성화대학 사업에는 단독형으로 14곳이, 동반성장형으로는 13개 연합이 각각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평가는 산업계, 연구계, 학계 전문가가 참여해 정성평가를 진행했다.
평가에 대한 의의제기 등 절차를 오는 22일까지 진행한 후 최종 선정된 대학은 특성화분야를 중심으로 인재양성 계획을 실행할 수 있도록 4년간 재정지원을 받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정부가 추진해 온 다양한 규제혁신 노력이 이번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현장의 변화로 나타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밝힐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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