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6-14 11:55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가정보원이 최근 1급 간부들에 대한 보직 인사를 냈다가 1주일 만에 번복하고 직무 대기발령을 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정보 당국의 고위 간부 인사가 대통령 재가까지 거친 뒤 번복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보직 인사를 재가했다가 지난주 돌연 뒤집은 것이다.
이 사이 국정원 특정 간부가 권한을 남용해 인사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는 투서가 발송됐고, 윤 대통령은 이를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저희(대통령실)는 투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국정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4개월여 만인 지난해 9월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1급 간부가 전원 퇴직한 뒤 주로 내부 승진자로 1급 간부 20여 명을 새로 임명했다. 지난해 말에는 2·3급 간부 보직 인사를 마무리하며 간부진 물갈이 인사에 나섰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