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업인 SK시그넷이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충전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북미 충전 표준)을 적용한 제품을 올해 출시한다. 

SK 시그넷 초급속 충전기 V2 모델 렌더링 이미지. [사진=SK시그넷]

미국 완성차 기업 포드와 제네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가 NACS 채택을 선언하면서 테슬라의 충전 방식이 국제 표준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SK시그넷은 테슬라의 충전 방식인 NACS 커넥터를 적용한 제품을 2023년 내에 제공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그간 SK시그넷은 주력 제품인 초급속 충전기에 장착된 커넥터에 CCS(Combined Charging system, 합동충전시스템)나 차데모(CHAdeMo)방식의 커플러를 적용해 왔다.

앞으로는 고객사 요청에 따라 NACS 커플러를 적용한 제품도 공급할 방침이다. SK시그넷의 급속충전기는 2개의 커넥터가 있어 NACS와 CCS 커플러를 각각 적용할 수 있다.

현재 SK시그넷은 메가와트 차징 시스템(MCS, Megawatt Charge System) 충전기도 생산하고 있어 NACS 커플러까지 적용하면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SK시그넷은 미국 텍사스에 생산공장을 설립, 올해 7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어떤 전기차를 선택하든지 상관없이 모든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쉽고 빠른 충전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