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수석은 전날 이주호 교육부장관 겸 교육부총리가 발표한 교육개혁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사회보장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31 photo@newspim.com |
앞서 이 장관은 전날 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발언을 두고 교육계에서 올해 2024학년도 수능이 평년보다 쉽게 출제될 수도 있으며,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윤 대통령의 발언을 추가로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분야이지만 학교 교육을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 것은 선택의 자유로서 정부가 막을 수 없다"며 "하지만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아예 다루지 않는 비문학 국어문제라든지 학교에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 출제는 처음부터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으로서 아주 불공정하고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은 이런 실태를 보면 교육당국과 사교육산업이 한통속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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