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하락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인천도 1년만에 하락세를 멈추는 등 분위기 개선 흐름이 수도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부동산R114] |
17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전주(-0.02%)보다 낙폭이 줄었다.
재건축이 5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신도시는 0.01% 떨어졌지만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25개 구 중에서 하락한 지역이 전주 15곳에서 금주 10곳으로 축소됐다. 나머지 15곳은 모두 보합(0.00%)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지역별로는 ▲강북(-0.09%) ▲서대문(-0.08%) ▲동대문(-0.05%) ▲강서(-0.04%) ▲도봉(-0.02%) ▲양천(-0.02%) ▲영등포(-0.02%) ▲금천(-0.01%) ▲노원(-0.01%) ▲동작(-0.01%)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6%) ▲판교(-0.05%) 정도가 하락했지만, 나머지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ㆍ인천은 시세 조사 대상지역 28곳 중 ▲김포(-0.03%) ▲남양주(-0.02%) ▲부천(-0.01%) 등 단 3곳만 약세를 나타내 시장 전반에서의 분위기 개선이 확연했다.
전세시장도 상반기 내내 급격하게 하락하던 움직임은 일단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에서 약보합(-0.01%)을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는 ▲강북(-0.13%) ▲동대문(-0.06%) ▲관악(-0.05%) ▲금천(-0.03%) ▲영등포(-0.03%) ▲광진(-0.02%) ▲동작(-0.02%) 순으로 떨어진 반면 강남은 0.01% 올랐다. 강북은 수유동 수유벽산1차가 250만~1000만원 빠졌다. 동대문은 이문동 이문e편한세상, 쌍용 등이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강남은 청담동 삼성1차,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개포동 대청, 대치2단지 등에서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전세가격도 매매시장 분위기와 비슷했다. ▲평촌(-0.05%) ▲판교(-0.04%) 등 두곳에서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5차가 1000만원 떨어졌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1단지에서 1500만원 빠졌다.
경기·인천은 대부분 지역들이 보합(0.00%)으로 돌아선 가운데 ▲평택(-0.09%) ▲남양주(-0.06%) ▲김포(-0.02%) ▲수원(-0.02%) 등에서 하락했다.
부동산R114는 최근 정부의 역전세 대책마련에 나서는 만큼 역전세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2022년 1월에는 전체의 25.9%(51만7000가구) 수준이었지만 올해 4월에는 52.4%(102만6000가구)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관계자는 "DSR 규제완화나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에 한정한 한도 확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같은 대책이 실제화될 경우 다주택 임대인들의 부채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부작용은 예상되지만 임차인들의 보증금 반환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면서 시장이 크게 우려하던 역전세 이슈는 태풍급으로 발달하기 전 조기 차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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