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 내부적으로는 하이퍼클로바X가 챗GPT를 넘어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올해 8월 공개될 예정이다. 챗GPT와 같은 B2C 서비스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서비스 모두 준비하고 있다."
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AI Business 리더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메타버스+생성AI 서밋' 행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윤영진 리더는 "네이버가 만드는 초거대 AI는 백본 모델에 있어 GPT 3.5, 챗GPT 이상의 성능을 이미 내고 있다고 내부에서 평가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양질의 한국어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고, 영어 데이터 학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메타버스+생성AI 서밋' 행사에서 강연 중인 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AI Business 리더. [사진=양태훈 기자] |
또 "고객사들이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클로바스튜디오로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오픈AI처럼) 강화학습을 적용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고,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라며 "네이버 내부에서는 이미 챗GPT를 넘어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새로운 모델은 하이퍼클로바X라는 이름으로 올해 8월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네이버는 챗GPT와 비슷한 B2C 서비스도 준비 중으로, 네이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가 연계될 예정"이라며 "B2B 서비스 역시 준비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스타트업, 정부 기관 등 어디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데, 각 기업들에게 특화된 거대언어 모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작은 양의 데이터 결합에도 목적에 맞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초거대 AI 기술이다. 파트너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는 건설, 에너지, 교육, 금융, 법률 등 각각의 분야에서 특화된 하이퍼클로바 엑스를 만들어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
윤영진 리더는 이에 대해 "API 제공부터 특정 기업들에게 퍼블릭 클라우드 내에서 서버를 할당하거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으며, 상품 운영 지원 범위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어 B2B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하이퍼클로바X는 단순히 네이버가 갖고 있는 지식 기반으로 해서 정보를 잘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플러그인 방식으로 네이버의 수많은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서비스는 대화형으로 맛집을 찾을 수 있고, 할루시네이션도 없을 것이다. 금융과 연결되고, 검색도 가능하며, 이메일도 쓸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에 생성 AI가 어시스턴트로 들어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양질의 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을 높이는데 활용될 것이고, AGI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