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50억 뇌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자동차 렌탈·리스를 맡은 캐피탈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전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캐피탈 업체 등 2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차랑 계약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을 돕고 아들을 통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2.08 hwang@newspim.com |
검찰은 화천대유가 법인 명의의 렌탈·리스 차량을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병채씨가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는지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는 성남의뜰 컨소시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응모했고, 성남의뜰 컨소시엄에는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이, 산업은행 컨소시엄엔 호반건설이 참여했다.
검찰은 공모 과정에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을 제안하면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이에 김씨가 곽 전 의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하나은행의 이탈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보고 있다.
곽 전 의원이 김씨에게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 병채 씨를 통해 퇴직금·성과급 등 명목으로 50억원(세후 약 25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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