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7월 국내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54개 기관의 채권 보유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7월 채권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월(27%) 대비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1%로 전월(58%) 대비 7%포인트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금투협 / 이형석 기자

금투협 관계자는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시장금리의 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7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1%로 전월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로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물가하락 응답자가 소폭 증가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의 하방경직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공요금 추가 인상 등 물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 물가상승 응답자 또한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됐다. 다음 달 환율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전월보다12%로 전월 대비 6%포인트 감소했고, 하락 전망은 4%포인트 증가한 13%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따른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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