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인 박용수 씨를 재소환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박 전 보좌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2차 출석했지만 조사 거부당한 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3.06.07 leemario@newspim.com |
박 전 보좌관은 윤관석 의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당시 송 전 대표 캠프 인사들과 공모해 현역의원과 지역상황실장 등 수십명에게 돈 봉투를 살포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보좌관은 검찰이 이번 사건 수사를 공식화한 4월 12일 압수수색 당시 영장에 적시된 9명 중 한 명이다.
검찰은 지난달 3일 박 전 보좌관을 한 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으며, 같은 달 그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확보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박 전 보좌관을 상대로 당시 송 전 대표 캠프에서 돈봉투가 조성되고 살포된 과정 및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특히 검찰이 최근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등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관련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보좌관은 이날 조사에 앞서 먹사연의 대납 정황 등에 대해 모른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지난달 조사에 앞서서도 '돈 봉투를 만든 적이 없느냐', '돈 봉투를 본 적도 없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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