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시 이후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26일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사교육과의 이권 카르텔'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근거인 킬러문항의 실체가 드러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교육부 발표에는 초3·중1 책임교육학년제 도입과 2025년 전면 실시 예정인 고교학점제의 보완,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존치 방안 등이 담겼다. 2023.06.21 yooksa@newspim.com |
이 부총리는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는 26일 사교육 관련 대책을 발표할 때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 킬러문항이라는 것이 바로 감이 올 수 있게 하겠다"며 "현재 사교육 이권 카르텔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결국은 아이들을 불안하게 해서 학원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능에서 킬러문항 출제가 배제되면서 쉬운 수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원칙으로 돌아가야 되는 것이며, 이렇게 되면 쉬운 수능 아니냐 하는 것은 다른 얘기"라며 "교육과정 평가를 제대로 하면 얼마든지 쉬운 수능이 아니고 변별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킬러문항 출제가 사교육 측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 부총리는 "킬러문항을 출제해야만 변별력이 가능하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교육 이익을 대변하는 논리"라며 "교육 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왜 우리만 계속 킬러문항이 필요하고 이를 없애겠다고 하면 이게 또 다른 사교육을 조장한다고 한다"며 "이런 논리들이 계속 나오는지에 대해 강력하게 맞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