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제일기획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3'에서 그랑프리 1개, 금상 1개, 은상 3개, 동상 4개 등 총 9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칸 라이언즈 시상식에서 글라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제일기획 직원들이 글라스 부문 심사위원장(왼쪽 두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일기획] |
그랑프리 수상작은 제일기획 본사와 경찰청이 진행한 '똑똑' 캠페인으로 양성평등에 기여한 작품을 시상하는 글라스 부문에서 선정됐다. 똑똑 캠페인은 이번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비롯해 총 3개의 상을 수상했다.
똑똑 캠페인은 가정폭력, 데이트 폭력, 아동 학대 피해자가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가 많아 112 신고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건 뒤 아무 숫자 버튼을 '똑똑' 눌러 말하기 힘든 상황임을 알리면 신고자의 휴대전화에 '보이는 112' 접속 링크를 발송해 최적의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양성평등에 기여한 작품을 시상하는 글라스 부문 심사위원단은 "똑똑 캠페인은 사회적 문제를 실제로 해결한 실용적 솔루션이며 언어가 달라도 어느 나라에서도 확장 가능한 아이디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수상 배경을 밝혔다.
제일기획의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은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경찰청은 대한민국 정부 기관 최초로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를 받게 됐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스페인 법인이 진행한 '언피어' 캠페인이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부문 은상 등 총 4개의 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자회사 BMB와 영국의 유방암 연구 및 자선 단체인 브레스트 캔서 나우가 진행한 '더 챗' 캠페인은 모바일 부문 은상 등 총 2개의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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