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이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정상들이 향후 몇 달 안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이 오는 8월말 미국 워성턴에서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한 서면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실은 관련 질의에 대해 "향후 몇 달안에 (한미일)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현 시점에서는 검토중인 특정 일자는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1 photo@newspim.com |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3개국 정상이 오는 8월 말 미국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는 방안을 놓고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한미일 3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정찰위성 재발사와 핵 미사일 개발 문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와 관련한 진척 상황과 반도체 공급망 강화 필요성 등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신문은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비전 등에 대해서도 세 나라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3국 정상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때 약 2분간 약식회담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DC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초대해 추가적인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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