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우리 경제에 대해 "상저하고 흐름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금융시장 등 경제 곳곳에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상반기 물가상승세가 확연히 둔화되고 고용 호조도 이어져 왔으나 경기 측면에서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6.28 yooksa@newspim.com |
그는 다만 "최근 소비자심리가 반등하고 무역수지 적자폭이 축소되는 등 개선 조짐도 일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조만간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네 가지 큰 틀에 대해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전 ▲경제체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 ▲미래 대비에 중점을 두고 하반기 경제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식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지난해 88억달러였던 농식품 수출 규모가 2027년 150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연내 제정하고, 내년부터 관련 기업, 연구기관, 지역대학 등이 집적된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집중 육성하는 한편, 유럽연합(EU) 등 수출대상국의 눈높이에 맞는 생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올해부터 ESG 경영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라면, 커피, 인삼 등 11개인 연간 1억달러 이상 농식품 수출 품목이 오는 2027년 20개까지 확대되도록 수출대상국 맞춤형 유망품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 기존 유통망 이외에 한식당 등으로 수출망을 더욱 넓혀 나가는 동시에 전통주를 곁들인 해외 한식경연대회 개최, 장류 생산의 과학화 등 전통식품의 수출산업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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