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글로벌

[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파월 발언 앞두고 하락...반도체주 일제 하락

기사등록 : 2023-06-28 21:42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을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8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53.50포인트(0.35%) 내린 1만5057.50, E-미니 S&P500선물은 8.00포인트(0.18%) 빠진 4410.25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4.00포인트(0.01%) 하락한 3만4179.00에 거래 중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워싱턴 신화사=뉴스핌]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수출하는데 새로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엔비디아,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분야 기업 30곳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도 1% 넘게 빠지고 있다.

지난주 후반부터 주가가 급락한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7일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으며, S&P500과 나스닥도 각 1% 넘게 올랐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대형 기술주가 강력한 랠리를 보인 덕분에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14%, 29% 올랐다.

르네상스 매크로리서치 회장이자 기술 분석가인 제프 드그라프는 CNBC에 "(미 증시의) 고점과 저점이 연이어 상승하고 있다"며 "기술 및 산업과 같은 경기순환주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강세장에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조금씩 모멘텀 장세로 전환하고 있으며, (현재) 추세 장세인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동부 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정책 관련 패널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앤드류 베일리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도 함께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지난주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터라 이번 주 어떤 기조의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연내 두 번의 금리 인상을 시사한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7월에 한 차례 더 25bp(1bp=0.01%포인트) 인상 후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 [사진=업체 제공]

더불어 이날 미국 최대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의 식품 대기업 ▲제너럴 밀즈(종목명:GIS)의 주가가 개장 전 5% 넘게 하락 중이다. 회사의 조정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12달러로 월가 전망(1.07달러) 웃돌았으나, 매출은 50억3000만달러로 전망치(51억7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엔비디아(NVDA)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각 3%대 하락 중이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도 2% 가까이 밀리고 있다.

이미지 공유 서비스인 ▲핀터레스트(PINS)는 개장 전 주가가 5% 가까이 뛰고 있다. 웰스파고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는 전날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재차 확인함에 따라 주가가 개장 전 0.5% 상승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행사 이후 회사에 대한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했으며, 모간스탠리는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