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70억달러(약 9조2000억원) 규모의 가스 개발사업에 참여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업명은 '모잠비크 에어리어(Area)4 광구 코랄 노스 부유식 액화 플랜트(Coral North FLNG) 프로젝트'로 가스공사가 기존에 참여 중이던 코랄 사우스 FLNG의 후속 사업이다.
30일 가스공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니는 최근 모잠비크 정부에 코랄 노스 사업에 대한 공식 제안서를 제출했다. 가스공사는 이를 위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모잠비크 가스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재 타당성 조사를 추진중"이라며 "모잠비크 광구가 크기 때문에 탐사에 이어 개발까지 하려면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이번 사업 참여가 확정될 경우 지난 2017년 최종 투자 결정을 거쳐 올해 LNG 생산을 시작한 코랄 사우스 사업에 이어 6년 만에 모잠비크에서의 신규 사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코랄 노스는 코랄 사우스와 마찬가지로 모잠비크 Area4 광구에서 진행되는 심해 가스 개발사업이다. 코랄 사우스로부터 북쪽 10km 인근에 위치할 예정이다.
사업은 합작사 '모잠비크 로부마 벤처'가 운영하며 가스공사는 사업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가스공사 외에도 엑슨모빌(미국), 에니(이탈리아), 중국석유공사 등 6개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코랄 노스사업은 약 70억달러(약 9조2000억원) 규모로 오는 2024년 최종 투자 결정(FID)를 거쳐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매장량은 총 1365.63MMBOE(석유환산 13.7억배럴)이며 그중 96%는 천연가스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약 350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게 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022년 11월 모잠비크 Area4 광구의 최초 상업화 프로젝트인 '코랄 사우스(Coral South)' 사업에서 첫 LNG 생산 및 선적을 완료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2023.06.29 victory@newspim.com |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 모잠비크 Area4 광구의 최초 상업화 프로젝트 코랄 사우스에서 첫 LNG 생산 및 선적을 완료한 바 있다.
코랄 사우스 사업은 2018년 FLNG 건조에 착수한 이후 2021년까지 줄곧 적자였으나, 지난해 첫 LNG 생산을 시작하면서 18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victor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