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지난 30일 다섯 번째 1박2일 간담회를 신도심 최초로 소담동에서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최 시장은 올해들어 주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직접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찾아가 1박을 하며 간담회를 실시하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소담동 학부모들과 대화하는 최민호 시장.[사진=세종시] 2023.07.02 goongeen@newspim.com |
지난 2월 부강면을 시작으로 3월 소정면 4월 장군면 5월 전의면에서 실시했고 신도시 동지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담동은 괴화산과 수변공원 및 수목원과 인접해 쾌적한 자연친화형 생활권으로 40대 이하 맞벌이 세대 비중이 높고 미취학 및 초등학생 이하의 아동 비중이 매우 높은 곳이다.
이를 참작해 이번 방문에서는 먼저 학부모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소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북카페에서 열린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는 유초중고등학교 학부모 20명과 교육지원과·시립도서관 담당자가 참석해 교육 현안과 자녀 교육 철학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영국의 대표적인 학교 서머힐과 이튼스쿨, 미국의 하버드대학을 거론하면서 개성과 자유, 자율과 인내, 자기책임을 통한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부모들도 육아와 학부모 교육 및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고 '아동친화도시 세종'을 만들기 위한 생각도 공유했다.
소담동 주민들과 1박2일 대화하는 최민호 시장.[사진=세종시] 2023.07.02 goongeen@newspim.com |
이어 최 시장은 새샘마을6단지 경로당으로 자리를 옮겨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 갔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 지역의 김현미 민주당 시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로컬푸드 직매장 싱싱장터 4호점 활용방안과 대중교통 혁신 및 노인 교양 프로그램 발굴 등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최 시장은 싱싱장터 4호점에 공유주방 등 주민활동 공간 마련방안 검토를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또 오는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대중교통 혁신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는 주민 요청에 이것이 복지사업이 아니라 교통 대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들과 '플로깅 캠페인' 하는 최민호 시장.[사진=세종시] 2023.07.02 goongeen@newspim.com |
신도심 노인대학 설치·운영 요청에 대해서는 "복컴에 설치된 노인문화센터에서 수요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노인대학 특강 개설 등 보완 방안을 찾겠다"고 대답했다.
최 시장은 간담회 이후 새샘마을 6단지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고 이튿날 주민 100여명과 삼성천 및 주변 공터를 찾아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을 벌였다.
최 시장은 캠페인 후 "정원 속의 도시가 바로 여기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밑바탕에 시민 여러분의 이런 노력이 있었다"며 "시민과 함께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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