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신임 차관들에게 "국가와 국민, 자유민주주의 헌법 시스템에 충성하고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관급 인사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 오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6.23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김홍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을 포함해 첫 번째 개각을 단행한 11개 부처 신임 차관급 1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내정도 외치도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 국가와 국민,헌법 시스템에 충성해 달라"며 "이는 말을 갈아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 정신에 맞게 말을 제대로 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반(反)카르텔 정부다.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달라"며 "민주사회를 외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전체주의와 사회주의이고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부패한 카르텔"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조직이든 기업조직이든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산하단체와 공직자들의 업무능력 평가를 늘 정확히 해 달라"고 인사 평가를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김홍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과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차관급)을 비롯해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문승현 통일부 차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임상준 환경부 차관,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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