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지난 3년 넘게 실시해온 코로나 비상방역과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4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3일자 노동신문 사진을 보면 마스크 착용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이 확인된다"며 "방역 해제 동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일 노동신문에 실린 함경북도 출판물관리국 관계자들의 모임 장면. 지난달과 달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노동신문] 2023.07.04 |
당국자는 "북한의 항저우 아시안게임(9월 23일~10월 8일) 참가나 국경 개방 등 여러 동향이 분명히 있다"며 "코로나 방역을 풀어야 하는 현실적인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평안북도의 한 주민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이달 들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도 이달들어 일제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민 모습을 싣고 있다. 지난달까지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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