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연구개발(R&D) 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에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막식'에서 "정부의 R&D 예산이 올해 30조 원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뉴욕대 방문 당시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한인 과학기술인을 국내로 초청해 연구성과 교류 대회를 열겠다는 제안에 따라 진행됐으며, 세계 각지의 한인 과학기술인과 국내 한인 과학기술인들이 연구성과를 교류하고 협력하는 융합의 장이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6.23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만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이 아니라, 전 세계 시민 모두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에 함께 힘쓰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의 문화와 언어, 민족관을 공유하는 재외 한인 과학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 과학기술 국제 연대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계 최고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우리의 삶을 바꿀 연구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며 "우리 정부는 매년 세계 각국의 한인 연구자들을 국내로 초청하고,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우리 미래 세대 과학 인재들의 멘토가 되어 함께 연구하고 또 최신 성과들을 공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후배들이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저는 늘 과학기술 수준이 그 국가의 수준이라고 강조해 왔다"며 "정부는 마음껏 연구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저는 지난 4월, 미국 나사(NASA)를 방문해 미국 나사와 한국 우주항공청 간에 인력 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에 뜻을 모았다"며 "이런 일을 주도할 우주항공청에 대한 설치법을 지난 4월에 국회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야당의 협조가 되지를 않아서 이루어지지 않고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이 법이 국회가 통과돼서 우주항공청을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개회식 이후 재외 한인 2, 3세와 국내 청년 100명이 모여 세계 각국의 과학기술 동향과 문화를 공유하는 홍보 부스 10개를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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