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오늘부터 합성섬유・고무・플라스틱 등 재료로 활용되는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한 관세율이 0%로 내려간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의 관세율 인하를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나프타와 나프타용 원유는 현재 0.5%의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0%로 낮춰 연말까지 무관세로 수입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나프타·나프타 제조용 원유 관세율 인하 내용 [자료=기획재정부] 2023.07.06 soy22@newspim.com |
나프타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기초원료로 에틸렌 등으로 가공된 이후 합성섬유・고무・플라스틱 등의 제조에 쓰인다.
한국은 석유가 나지 않아 제조된 나프타를 수입하거나 원유를 수입해 나프타를 제조하고 있는데,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크게 늘었다.
또 석유화학 분야 경쟁국인 중국・인도・중동 국가들이 최근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 관세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석유화학 업계의 원가부담이 줄어들고 플라스틱・섬유・고무 등 각종 생활용품들의 가격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