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종합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7~9일 방한하는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로시 총장의 설득 대상엔 한국 정부뿐 아니라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우려하는 국민·야당도 포함된 것이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2.16 mironj19@newspim.com |
그로시 총장은 오는 7일 방한해 사흘 동안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박진 외교부 장관 등을 면담하며 종합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그로시 총장 측서 제안이 오면 만날 의향이 있다"며 "면담을 하게 되면 저희 입장과 의견을 IAEA측에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직 공식 제안이 온 바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IAEA는 자신들의 보고서가 일본 요청에 따라 일본이 제공한 자료를 근거로 만든 것이고 오염수 해양투기를 권장하거나 승인한 것은 아니며 보고서를 인용한 결과에 IAEA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발뺌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IAEA 보고서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보증서가 아니란 점을 스스로 분명히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것과 올해 열린 예정인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환경 문제로 의제화하고 쟁점화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늘(6일) 저녁 7시부터 17시간 동안 우리당 국회의원 모두가 참석하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한 비상행동에 돌입한다"며 "17시간 동안 정부가 IAEA 사무총장에게 최종보고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본 정부에 오염수 투기를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걸 목표로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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