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이번 주말 한강공원에 공연, 전시, 물놀이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조성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9일 반포한강공원에서는 공연·플리마켓·식도락 체험·독서·산책·휴식 등을 즐길 수 있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열린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오면 안락한 빈백과 만화책 등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잠수교 곳곳에는 재즈밴드 '코즈', 마술사 '문준호', 퓨전국악팀 '시아' 등이 라이브 공연을 선사해 주중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 좋다. 재활용·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맛있는 거리음식도 즐길 수 있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사진=서울시]2023.07.07 kh99@newspim.com |
뚜벅뚜벅 축제에서는 상반기 마지막 회차를 맞아 저녁 5시부터 8시까지 잠수교 '보물찾기' 프로그램이 열린다. 잠수교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미션을 수행한 시민에게는 튜브스터 이용권, 푸드트럭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수상 위에 떠 있는 이색무대 여의도 한강공원의 '물빛무대'에서는 이번 주 금·토요일 저녁 6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편안하게 누워서 보는 콘서트 '눕콘'이 열린다. R&D 팝아티스트 'Heddy(헤디)', 이무진&헤이즈 콜라보 싱글 디렉터로 참여했던 '교교' 등 싱어송라이터들의 감성 충만한 노래로 한 여름밤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눕콘 [사진=서울시]2023.07.07 kh99@newspim.com |
국내 유일 교각 하부에 위치한 전망대 '광진교 8번가'에서는 금·토요일 연이어 시민 참여 공연을 연다. 금요일 저녁 6시에서 7시에는 초등학생들의 피아노·핸드벨 공연이, 토요일 오후 2시에서 4시 20분에는 경로당, 요양원 등에 위문 공연을 다니는 '골든색소폰 봉사단'의 색소폰 앙상블이 펼쳐진다. 탁 트인 한강 풍광과 함께 감성을 채우기 좋다.
잠실·잠원한강공원에는 '조각작품 순환전시'가 마련됐다. 버려진 철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리사이클링 작품 '새(성낙중 작품)', 종이학과 텐트를 결합한 형태를 뗘 유년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종이학 텐트(백종인 작품)' 등 총 40점의 작품(공원별 20개)을 다음달 20일까지 만날 수 있다.
뚝섬수영장 전경 [사진=서울시] 2023.07.07 kh99@newspim.com |
푹푹 찌는 무더위 속 한강 야외수영장·물놀이장도 빼놓을 수 없다. ▲슬라이드 등 놀이기구가 다양한 여의도 수영장 ▲일광욕과 수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뚝섬 수영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형 조합놀이대가 설치된 광나루 수영장 ▲성인, 청소년, 유아풀을 갖추고 있는 잠원수영장 ▲한강을 조망하는 인피니티풀이 조성된 난지 물놀이장 ▴자연친화적인 양화물놀이장까지 취향대로 골라서 즐길 수 있다. 오전 9시~오후6시 운영된다.
또 철인3종 경기의 주요 무대인 한강에서 일요일에 초등학교 취학 전 어린이 대상 철인3종 경기 '아이언키즈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열린다. 150여명의 어린이(만 2~6세)들이 뚝섬유원지 내에서 수영, 자전거, 달리기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강해설사와 함께 한강을 걸으며 한강의 역사·문화 이야기를 듣는 도보탐방 프로그램 '한강역사탐방', 여의도에서 서강대교 등 한강을 투어하는 '유람선', 요트·패들보드·카약 등 수상스포츠 체험프로그램도 지속 운영된다. 각 프로그램별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에 오면 축제부터 공연, 전시, 스포츠, 물놀이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다. 이번 주말 도심 속 피서지 '한강'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행복한 힐링의 시간을 누리길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도 한강에서 다채로운 축제·행사를 선보여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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