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2%p 상승해 3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7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p 상승한 3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p 내린 54%로 나타났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0%), 70대 이상(64%)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 40대(74%)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0%),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 '노조 대응'(이상 6%),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 '부정부패·비리 척결'(이상 4%), '변화/쇄신', '서민 정책/복지', '신뢰감/책임',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7%), '외교'(13%), '독단적/일방적'(10%), '경제/민생/물가', '일본 관계'(이상 5%),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 '교육 정책'(이상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직무 긍정률은 30%대 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에 머물며 각각의 평가 이유 내용만 조금씩 달라졌다"며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 태도 변화를 이끌 만큼 영향력 있는 사안은 부재했다"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3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8%,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0%로 나타났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8%(총 통화 723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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