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가 몰려 있는 거치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탄 뒤 여유 있는 거치소로 반납하면 서울 대중교통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서울시는 티머니와 함께 이런 내용의 '시민참여 따릉이 재배치'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시내 각각 110곳의 과다·과소 거치 대여소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과다 거치 대여소는 거치대 수량 대비 자전거 거치 수가 130% 이상인 곳, 과소 거치 대여소는 30% 이하인 곳으로 분류된다.
따릉이 재배치 시민참여 이벤트 [자료=서울시] 2023.07.10 kh99@newspim.com |
따릉이 재배치 사업은 '티머니GO'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따릉이 과다 거치 대여소와 과소 거치 대여소 정보를 티머니GO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릉이 재배치 시간은 출근시간대인 평일 오전 7~9시, 퇴근시간대인 평일 오후 5~7시와 이용량이 많은 주말 오후 3~6시다. 과다 거치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면 100마일리지, 과소 거치 대여소에 반납하면 또 100마일리지가 주어진다. 3분 이상 주행하고 반납해야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이 마일리지는 티머니GO 앱에서 사용 가능한 GO마일리지로 지급된다.
따릉이 재배치를 통해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는 하루 최대 400마일리지, 월 최대 5000마일리지다. 따릉이와 대중교통 간 환승 시 하루 최대 200마일리지, 월 최대 5000마일리지를 획득할 수 있다. 환승 마일리지와 재배치 마일리지는 별도다.
시는 이날부터 한 달간 1차 시범사업을, 9~11월 2차 시범사업을 거쳐 따릉이 재배치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운영을 보완할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 참여 사업으로 특정시간대 자전거 과다거치와 부족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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