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읍면지역의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오는 15~16일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을 일제포획한다고 11일 밝혔다.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7개팀 44명이 투입된다.
이번 포획은 농민들이 농작물이 한참 자랄 시기에 멧돼지와 고라니의 습격으로 피해가 많다는 민원이 증가하면서 마련됐다. 시는 신고지역과 그 주변 지역까지 포획을 진행할 계획이다.
야생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멧돼지 모습.[사진=뉴스핌DB] |
멧돼지는 고구마·고추·옥수수·복숭아·배 등 농장에서 고랑을 파헤치고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며 고라니는 갓 나온 새싹을 좋아해 어린 묘목과 싹이 틀 무렵의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올해 포획은 더운 날씨와 여름철 무성한 숲으로 수색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어렵게 가꿔 온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읍면 전역에서 이틀간 주야간으로 집중 수색 포획에 나선다.
시는 이번 일제포획에서 유해야생동물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에 유의해 야간에는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한 총기를 사용하는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에게 야간 입산 자제 등 협조사항을 홈페이지와 마을방송 등으로 안내하고 있다.
김용준 세종시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이번 일제포획은 여름철 작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된다"며 "총기사용으로 포획기간 입산자제 등 시민들의 각별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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