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국섬유수출입협회와 11일부터 3일간 열리는 '2023 이탈리아 밀라노 우니카(UNICA) 추계 섬유 전시회'에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38개사가 참여한 이번 한국관은 38개사가 참가하며 한국관을 처음 운영한 2015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트랜드에 발맞춰 친환경·기능성‧천연융복합 제품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및 유럽 고가 시장의 바이어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밀라노 우니카 전시회는 프랑스 파리 프레미에르비죵 전시회와 더불어 글로벌 섬유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프리미엄 전시회이다.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산업이 오랜 역사와 함께 형성된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만큼 고가 제품을 취급하는 바이어들이 집중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진출해야 하는 전시회로 꼽히고 있다.
'2023 이탈리아 밀라노 우니카(UNICA) 추계 섬유 전시회' 내에 총 38개사 규모로 조성된 한국관의 모습.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2023.07.12 victory@newspim.com |
KOTRA와 섬수협은 참가사 심사과정에서 우리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최종 24개사가 심사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주최사와의 협상을 통해 기술력 있는 내수·초보기업 포함 총 14개사로 구성된 샘플전시관도 운영해 국내 섬유기업에 프리미엄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단기수출성과 창출도 지원한다.
이번 전시 기간에 한국관에서는 한국 섬유 트렌드관 운영을 통해 F/W(가을/겨울) 24/25 시즌 새롭게 개발된 국내 섬유기업의 신제품을 홍보하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찌, 페라가모 등 다수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사가 회원인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 이탈리아 섬유&패션 협회, 마랑고니(패션스쿨) 관계자 등을 초청해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한국관 홍보를 위해 주최사, 현지 산업협회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관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고 막스마라, 아르마니, 골든구스, 디젤 등 글로벌 브랜드 바이어를 한국관에 초청하는 등 실질적인 상담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이정기 섬수협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섬유패션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수출이 유망한 기능성‧친환경 등 고가의 프리미엄 섬유 제품을 글로벌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 것이 요구되며 우니카 전시회를 통해 이탈리아 패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우리 섬유가 지속해서 생존해 갈 수 있는 전략"이라며 전시회 참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철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입장벽이 높은데 이번에 역대 최대규모로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대대적인 바이어 유치 프로모션뿐만 아니라 현지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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