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11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마타르 살렘 알리 알 다헤리 UAE 국방차관과 회담했다. 역내 안보 정세를 포함한 다양한 국방·방산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UAE는 지난 1월 정상회담과 2월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군 고위 인사 상호 방문과 군사 교육, 연합 훈련, 방산 협력, 아크부대를 통한 군사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공동 관심사인 사이버와 우주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신 차관은 양국 간 진행 중인 방산 현안 논의에 이어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SAM-Ⅱ) '천궁-Ⅱ'에 이은 추가적인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군이 운용 중인 다양한 무기체계 우수성을 설명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11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마타르 살렘 알리 알 다헤리 UAE 국방차관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신 차관은 UAE 측의 관심을 당부하고 "경제와 문화, 산업 분야 협력 강화에서 국방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 다헤리 UAE 국방차관은 "국방·방산 협력이 양국 군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UAE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 사회와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앞으로도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신 차관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파야드 빈 하메드 알 루와일리 총참모장과 3차 차관급 한·사우디 국방협력위원회를 했다. 국방부 정무차관 등 사우디 주요 고위 인사를 만나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월 장관급 회담에서 논의한 다양한 국방·방산 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 안보 정세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신 차관은 "국방·방산 협력이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 간 형성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올해 3월 국방장관 회담과 후속 협의를 통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파야드 빈 하메드 알 루와일리 사우디아라비아 총참모장이 10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에서 3차 차관급 한·사우디 국방협력위원회를 열고 회의 의사록에 서명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
특히 신 차관은 "방산과 교육훈련, 군 고위 인사 교류 분야에서 더욱 협력해 나가자"고 희망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동북아시아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 평화와 안전에 대한 도전으로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 등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사우디 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신 차관은 지난 9일(현지 시간) 칼레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사우디 국방부 정무차관도 면담했다. 지난 4월 대한민국 수단 재외국민 철수작전 때 사우디 측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신 차관은 사우디의 성공적인 '비전 2030' 국방분야 추진을 위해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성과 공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두 차례의 고위급 면담이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앞으로도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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