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 에스토니아 총리,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약식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와의 약식회담에서 양국 관계, 실질 협력 강화 방안, 국제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7.11 photo@newspim.com |
양국 정상은 한국과 에스토니아가 IT 강국으로 디지털 네이션스, 나토 사이버방위센터에 함께 참여하는 등 디지털, 사이버 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온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공감헀다.
또 최근 양국 방산 분야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향후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1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가 서울에 개소한 것이 양국 간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한 데 대해 칼라스 총리는 "한국 내 에스토니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어 약국 간 인적 교류, 경제협력 활성화가 촉진되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반도 정세와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와 일상 회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약식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실질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가 그간 긴밀히 발전해 왔으며, 특히 한국의 130여 개 기업들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하여 양국간 경제협력이 심화되어 온 것을 평가했다. 또 우리 진출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에 대한 차푸토바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차푸토바 대통령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히 투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 기업 활동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양국이 국방, 방산,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으며, 차푸토바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고 "특히 한국과 방산협력을 신속히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인류 당면 과제에 대한 솔루션 플랫폼이 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에스토니아와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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