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이우 마린스키궁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 10분부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고, 이후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12시 25분까지 약 65분간 단독회담을 했다.
이어 오후 12시 25분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 약 45분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 핵심 참모들과 함께 하는 확대회담이 진행됐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양한 추가 지원 방안과 함께 향후 본격화될 재건사업에 우리 기업 등이 참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하여!'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뒤 오는 12일 폴란드를 공식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예고된 순방 일정이 모두 종료된 후 우크라이나를 공식 방문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
윤 대통령은 이후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키이우에서는 정식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을 위한 발표를 하게 된다"며 "한국이 그동안 지켜온 원칙 하에서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에 돕고 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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