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침수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참사 희생자 13명 중 17일 새벽에 발견된 40대 남성 A씨(47)가 세종시민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곳에서는 9명의 희생자가 수습됐고 이날 새벽 4명이 더 발견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희생자는 모두 13명이 됐다. 또 이번 집중호우로 희생된 세종시민은 2명이 됐다.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을 옮기는 소방관계자들.[사진=뉴스핌] 2023.07.16 leemario@newspim.com |
지하차도에서는 새벽 1시 25분쯤 지하차도 입구로부터 100m 부근에서 747번 버스 기사로 보이는 50대 남성이 수습됐다. 이어 새벽 2시 45분쯤엔 승용차 뒷자석에서 50대 남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또 3시 58분쯤에는 입구로부터 350m 지점에서 40대 남성의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는데 이 사람이 세종시민으로 확인됐다. 이후 6시 20분쯤 150m 지점에서 20대 여성으로 보이는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경찰에 접수된 실종자 인원 12명보다 사망자가 더 많이 나왔고 아직도 내부에 진흙 등이 쌓여 있기 때문에 수색 과정에서 희생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이로써 이번 집중호우로 세종시민이 희생된 인원은 2명으로 늘었다. 1명은 지난 15일 새벽 4시 53분쯤 연동면 송용리 비탈면이 붕괴되면서 토사에 매몰돼 사망한 70대 B씨(7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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