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난 13~16일 오전 6시까지 평균 407mm의 비가 내렸다. 16일 현재 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는 17일까지 50~150mm가 추가로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빗돌터널 하행선 토사 유출 사고 현장 모습.[사진=세종시] 2023.07.16 goongeen@newspim.com |
지금까지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장군면으로 533mm의 누적 강우량을 보였고 다음이 부강면(496mm)이었다. 조치원은 272mm로 장군면의 절반에 가까운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세종시에서는 1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와 차량·도로 침수 등 381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새벽 집 옆 비탈면을 살펴보던 70대 노인이 토사에 깔려 사망했다.
국도1호 빗돌터널 대전방향 종점에 토사가 쌓여 교통이 통제 되는 등 381건의 시설피해가 접수돼 130건은 조치가 완료되고 251건은 상황 확인 및 조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연동면 금강 둔치에 조성된 합강캠핑장이 완전히 침수돼 태극캠핑존에 설치돼 있는 63대의 카라반 중 56대가 물에 잠겨 못쓰게 됐다. 이중 45대는 지난 3월 새로 설치한 것들이다.
지난 2013년 7월 1일 15만㎡ 규모로 개장한 합강캠핑장은 태극캠핑존과 함께 오토캠핑존에 97면의 캠핑용 데크와 대형 파라솔 및 그늘막·산책로·운동장·화장실·샤워장 등을 갖추고 있다.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세종시 합강캠핑장.[사진=연합뉴스] 2023.07.16 goongeen@newspim.com |
시는 최민호 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면서 지난 15일 오전 10시부로 전직원 비상근무를 실시하다가 오후 6시부터는 부서별로 1/3 인원만 근무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16일 오전 7시 현재 시에서는 9개 읍면동에서 69가구 126명의 주민들이 산사태 등을 피해 대피 중이다. 연동면이 38가구 79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연서면 15가구 16명 등이다.
시는 호우에 대비한 홍보활동으로 재난문자(호우주의보·경보 등 알림)와 마을방송 및 재난전광판 표출과 함께 CCTV 관제센터에서 하천 주변을 집중 관제하면서 경고방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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