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카자흐스탄 일대에서 '고등학생 국외 역사 현장 탐방'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고등학생과 인솔교사 등 총 31명이 참가해 카자흐스탄에 있는 국외 독립 운동가 묘역 및 고려인 강제 이주 흔적을 찾아가 어려움과 독립을 향한 열망을 간접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카자흐스탄 일대에서 '고등학생 국외 역사 현장 탐방'을 진행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2023.07.17 jongwon3454@newspim.com |
탐방 첫날 참가자들은 일제강점기에 조국을 떠나 연해주로 이주한 민족 지도자들이 창간한 고려일보에 역사 탐방에 관련된 글을 기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10일에는 바슈토베에 있는 한국·카자흐스탄 우호공원을 방문해 강제 이주 아픔을 공감하며 고려인 항일 독립운동가 추모비 앞에서 묵념 및 헌화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탐방단은 ▲특강 및 카자흐스탄 학생들과 교류 ▲홍범도 장군과 계봉우 지사 묘역 및 쉼켄트에 있는 최봉설 지사 묘역 방문 ▲고려일보 편집장과 간담회 등 고려인들의 삶과 역사를 확인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또 탐방 마지막날인 15일 오전에는 홍범도 장군 유해가 모셔져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 영혼을 위해 헌화와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수조 대전시교육청 미래생활교육과장은 "카자흐스탄 역사 현장 탐방은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강화시키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탐방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진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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