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경찰청이 지난 15일 집중 폭우로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물에 잠긴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본격 수사에 들어간다.
충북경찰청은 17일 경무관을 본부장으로 6개 수사팀 88명의 수사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16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당국과 군 장병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2023.07.16 leemario@newspim.com |
경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기된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과 부실한 제방관리, 보고체계의 부실 여부 등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한점 의혹없이 엄정히 수하사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실종자 구조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관계부처의 구조 활동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참사에 대해 희생자 가족과 인근 주민들은 전형적인 '인재'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희생자 가족과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실제 미호강의 홍수 경보에도 300∼400m 거리인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지자체 등의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로인해 많은 사상자를 냈다는 것이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 =16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대원들이 단정을 타고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2023.07.16 leemario@newspim.com |
경찰은 이같은 경위와 보고체계 전반에 걸쳐 홍수 경보를 발령한 금강홍수통제소와 충북도청·청주시청·흥덕구청 등 담당 지자체들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려내기 위해 실종자 수색과 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할 방침이다.
지난 15일 집중 호우로 오송차도가 침수돼 이날까지 13명이 숨졌다.
구조당국은 지하차도에서 막바지 수색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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