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7일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홍수가 빈발하고 있다. 댐 운영도 이러한 패턴을 반영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므로 개선방안을 적극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금강권역의 대청댐을 방문해 홍수 대응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소재 대청댐을 방문해 수문 방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3.07.17 jsh@newspim.com |
한편 이날 점검에서 한 장관은 대청댐 관리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 직원에게 "댐 하류 피해가 없도록 방류 시 철저한 통보와 함께 탄력적인 방류량 조절을 통해 댐 수위를 조절해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대청댐은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시작 전인 6월 20일부터 통상적인 홍수기 제한수위보다 2.6m 낮게 수위를 운영해 4억500만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올해 장마 시작(6월25일) 이후부터 선제적인 댐 운영으로 하류 홍수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집중호우 당시 초당 최대 6478톤의 홍수가 유입됐는데, 하류 하천으로 유입량의 20%인 초당 1300톤을 흘려보내면서 하류 하천을 보호하는데 주력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현재 기상상황을 감안, 당초 초당 3000톤의 방류계획을 1800톤으로 감량해 방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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