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18일 전국적인 폭우 피해 대민지원을 위해 "경북 예천을 포함해 10개 광역시도의 30개 시군에서 장병 1만1000여 명과 장비 250여 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7월 15일부터 나흘째 투입된 장병은 2만2000여 명이고 장비는 540여 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우석(대령) 육군 공보과장은 호우 피해 복구작전 태스크포스(TF) 편성 운영과 관련해 "기존 지역별 부대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협의를 통해 필요한 지역에 병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것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 호우 피해 복구작전 태스크포스(TF) 선발대 굴삭기 장비들이 17일 각 지역별로 이동한 가운데 충북지역 지원 장비들이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로 도착하고 있다. [사진=육군] |
그러면서 서 공보과장은 "이번 TF를 편성한 것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특전사와 신속대응사단 병력과 각종 공병·화생방부대 장비를 집중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을 사전에 조성한다"면서 "호우 피해 복구의 신속성과 효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 공보과장은 "육군은 현재 호우피해 지역을 실종자 수색 지역과 장비 집중 투입 지역, 인력 중심의 지원 지역으로 구분해서 중점 지역을 선정해 가용한 역량을 모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은 6개의 호우피해 복구작전 TF를 편성 운영한다. 건설 장비와 조립교, 제독차, 급수차 등 공병과 화생방부대 장비 500여 대, 특전사·2신속대응사단 예하부대 병력 3000여명으로 편성했다.
육군 2신속대응사단 장병들이 17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북 영주시 갈산리 일대 주택과 도로 인근 토사유실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
육군은 17일 TF 선발대 차원으로 피해가 심각한 충청남·북도와 전라북도, 경상북도의 중앙지점인 육군훈련소(논산), 육군학생군사학교(괴산), 7공수여단(익산), 50사단 예하부대(예천) 등 4개소로 밤 11시까지 공병 병력 80여 명과 굴삭기 등 장비 37대를 긴급 이동시켰다. 나머지 장비와 병력은 오는 19일까지 집결시킨다.
김준성(소령) 해병대 대외협력장교는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는 현재 예천군 호우피해 복구작전에 투입되고 있다"면서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도 임무 수행을 위해 예천으로 이동 중이며 하천 등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사령부는 1사단 신속기동부대가 18일 병력 1600여명, 소형고무보트(IBS), 제독차, 드론 등 장비 100여대를 경북 예천 지역에 투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80여 km에 대한 실종자 수색과 도로, 주택 복구 등 피해복구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수륙 양용이 가능한 KAAV 6대도 현장으로 이동시켜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토록 준비 중이다.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도 소요가 있을 때 즉각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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