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가 글로벌 빅파마와 CAF 제어 기전 차세대 면역항암제(AB-19)의 본격적인 연구협력방안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압타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AB-19'는 암세포 주변 종양미세환경에서 CAF(암연관섬유아세포)를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CAF는 암세포 주변을 보호하여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다양한 항암제에 대해 종양면역 억제를 유발하고, 암의 전이와 재발 및 항암제 내성을 일으키는 핵심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항암제들에 효과가 없는 암 환자 조직은 CAF가 심하게 증식한 상태로 암세포보다 훨씬 많은 CAF가 암세포를 둘러싸고 있다. 이 CAF가 항암제로부터 암세포를 지켜주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차단 및 기능 저하를 유도해 항암제를 무력화시킨다. 면역관문 항암제가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꾸었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암 환자에게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한계가 있다.
압타바이오 로고. [사진=압타바이오] |
면역항암제를 포함하여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돌파하는 중요한 과제로 CAF를 제어하는 약물이 연구되고 있다. CAF 억제는 그 자체로도 항암치료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법 또는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증진시킨다. 또 이 치료에 대한 내성을 억제하며 면역치료제와 병용요법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CAF는 혁신적이고 유망한 항암신약 표적으로 알려져 있으나 CAF의 다양성 및 적절한 마우스종양모델의 부재 등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신약은 없는 상태이다. 상대적으로 초기연구단계의 블루오션 시장이다. 이러한 이유로 면역항암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제약사들이 면역항암제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약물로 CAF 제어약물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시장에서 빠르게 CAF 평가기술 및 CAF전용 세포 및 마우스 평가모델을 구축하고 다각도의 in-vivo 검증시스템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CAF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혁신약물(AB-19)를 개발,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결과를 증명했다. 현재 비임상 단계로 항암제 글로벌 시장의 CAF 제어기전 약물개발에서 선두로 앞서 나가고 있다.
압타바이오의 면역항암제 'AB-19'는 ▲CAF생성을 원천적으로 억제 ▲이미 생성된 암조직의 CAF를 섬유아세포로 되돌림 ▲암 조직 내 면역세포 침윤 증가 ▲염증 및 전이를 유도 인자 억제 등을 통해 면역세포나 면역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암세포를 사멸한다.
동물대상의 CAF 과발현 마우스 종양모델에서 압타바이오의 면역항암제(AB-19)와 PD-1억제제(키트루다·옵디보 등)의 종양크기의 변화량을 측정한 결과, Anti-PD-1 군에서는 종양성장억제 효과가 없는 반면, AB-19 단독 및 병용투여군에서는 종양크기가 확연히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 종양조직 내 CAF를 억제하고 종양환경내의 면역세포 침윤을 증가시키며 염증 및 섬유화 지표를 혁신적으로 개선하였음을 확인했다. 'AB-19'가 CAF억제 기전을 통해 면역관문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져 차세대 혁신 항암제로서 개발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
압타바이오 이수진 대표는 "면역항암제 'AB-19'는 올해 6월 바이오USA에서 현재 면역항암제를 시판하고 있는 글로벌 빅파마 M사, A사 등과 미팅을 하는 등 본격적인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400조 항암제 시장의 3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CAF 항암제 시장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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